<사체탐지견팀>

충남 서산 실종된 101세 치매할머니 수색 출동 보고서

2014일 12일 1일 월요일

사체탐지견 정기교육 날이었던 12월 1일 월요일.

오전 10시경에 집합한 대원들은, 급하게 충남서산경찰서에서 온 협조공문(첨부1)을 (사)인명구조견협회로부터 전달받고 약 오후 2시경에 서산경찰서에 집합하기로 하였습니다.

<첨부1>

위와 같이 실종된 김갑례 할머니는 101세 치매환자로, 이틀 전인 11월 29일 토요일 오후11시 44분경에 실종되었는데, 300여명의 경찰과 소방관을 동원하여 현재까지 수색중이지만 발견되지 않아 생명에 위험이 있는 바, 빠른 발견을 위해 (사)인명구조견협회 지시 하에 서산경찰서로 집합한 사체탐지견 대원들은 구조견과 더불어 수색을 시작하였습니다.

수색에 투입된 대원은 임장춘 분과위원장님, 조성진소장님, 노일호소장님, 김지아대원, 조성규대원, 총 5명이었으며, 동원된 탐지견은 슈슈(벨기안 마리노이즈), 연아(래브라도 리트리버), 산(래브라도 리트리버), 제스퍼(벨기안 마리노이즈) 총 4두였습니다.

실종된 할머니가 사는 집의 위치는 다음(첨부2)과 같으며 첫 수색지역은 할머니가 예전에도 실종되었다 발견되었다던 맞은편 보은장 여관 뒷산이었습니다.

<첨부2>

이 날은 유난히 춥고 바람이 많이 불며 눈발이 날리던 터라 수색하기에는 사실상 굉장히 좋지 않은 조건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수색범위 또한 불분명하고 광범위하여 대원들은 분과위원장님의 지시에 따라 4개 조로 나누어서 산을 넓게 수색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원들은 얼기설기 얽혀있는 덤불과 나뭇가지로 인해 한 걸음 내딛기도 힘든 산을 약 2~3시간동안 수색하였으며, 복귀명령이 떨어진 뒤에도 돌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수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도 인근의 마을을 꼼꼼하게 수색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실종된 할머니를 찾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런 출동에, 수색에 필요한 여러 장비들을 챙기지 못한 것과, “조금 더 일찍부터 수색했더라면 찾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할머니를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대원여러분들과 탐지견들이 정말 존경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